야마토의 설계기본도면입니다.
건조될 당시부터 설계에 여러가지 문제가 많았었던 전함이였지요
이렇게 극단적인 보안 상황에서 야마토는 건조되기 시작합니다.
야마토는 세계 최대의 전함에 걸맞게 매우 큰 스케일로 건조되기 시작합니다.
전장(배의 길이)는 263m써 당시 250m늘 넘지 않던 다른 전함에 비해 굉장히 길었으며 전폭(배의 둘레)또한 넒어서
전폭의 길이는 자그마치 38.9m나 되었다고 합니다.
흘수 또한 12m로써 깊었습니다.
그리고 그 어느나라도 보유하기 못했던 18인치급의 주포를 사용함으로써 가장 강력한 화력을 보유함으로써
당대 최고의 전함으로 탄생되게 되었습니다.
18인치 3연장포를 3기 장착한 야마토의 공격력은 어마어마했다고 합니다.
여기서 잠깐!!!
잠깐 선박용어를 제가 정리해 드리도록 하겟습니다.
보통 배나 군함의 스펙을 보면서 모르는 용어가 나와서 사람들이 의아해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위에 나오는 용어들을 정리해 주겟습니다.
전장:전장은 배의 길이를 말합니다.
즉 배의 맨 앞쪽에서 맨 뒤쪽부분까지의 길이를 말하는 것입니다.
전폭:배의 둘레는 말하는 것입니다.
배의 왼쪽 오른쪽 끝의 길이를 말하는 것이며 전폭이 크면 배의 안정성이 커지는 반면
속도나 선회력 등 기동력은 떨어지는 현상을 보이게 됩니다.
흘수:이 흘수라는 용어를 사람들이 잘 모르는데요....
흘수란 배의 측면쪽을 보시면 해수면과 맞닿는 부분이 있는데요....
그 해수면 아래쪽으로 위치한 함체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해수면 밑으로 잠겨있는 배의 부분의 깊이 정도를 나타낸 것을 흘수라고 합니다.
이 흘수가 늘어나면 배의 배수량이 늘어난다고 합니다.
대신에 속도나 선회력 또한 떨어지는 현상을 보입니다.
1930년대 후반 당시 전장263m에 전폭38.9m 흘수12m의 거대한 사이즈를 보인 전함은 야마토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거대한 전함을 일본은 비밀리에 세계가 혼란에 빠진 틈을 타 건조합니다.
이렇게 해서 야마토급 1번함 야마토는 1941년 2월 건조를 마치고 진수식을 가지게 됩니다.
여기서 또 잠깐?!
진수식이란 무었이냐....
보통 배를 건조하게 되면 완성된 배를 물에 띄워 바다로 내보내는 작업을 하게 되는데요
이것을 가리켜 진수식이라고 합니다.
보통의 배는 몰라도 아주 규모가 크고 그 의미가 있는 배들은 진수식때 아주 성대하게 배의 진수를 기념하는데요...
보통 그러한 배가 조선소 도크를 빠져나와 바다로 나가는 진수식을 할 때는....
각종 맛있는 음식을 차려놓고 바다의 신 포세이돈에게 이 배의 안전한 항해를 위해 제사를 지냅니다
(동양권은 약간 다릅니다)
기독교나 불교 등 자신만의 신앙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나 조선소 직원들이 그러한 종교에 관련이 있을때는
그 종교에 따라서 하나님께 기도를 드리거나 부처님께 절을 올리기도 합니다.
이렇게 진수식을 끝나면 조선소 직원들은 다같이 샴페인을 들어서 배의 진수를 축하하곤 합니다.
(배를 시운전할 항해사나 선장은 배가 진수되는 그 즉시 근무가 시작되기 때문에 오렌지주스로 대신하곤 합니다)
하지만 야마토는....
세계 최대의 전함에 걸맞지 않게 극도의 보안에 신경써 공식적인 진수식 행사도 펼치지 않습니다.
사람도 별로 없는 적막한 가운데서...아주 쓸쓸하게 진수식을 맞이한 야마토
그리고 진수식이 끝나면 곧바로 시운전에 들어갑니다.
이 시운전에서는 배의 배수량을 측정하고 최대 속도와 평시 속도 급선회 급발진 급제동 등을 테스트 하게 되는데요....
야마토는 이 시운전에서 최소속력 26.8노트를 기록하였고 공시 배수량 6만9천톤과 만재 배수량 7만2천800톤을 기록하게 됩니다.
야마토의 배수량
기본 배수량:19,000톤
기준 배수량:64,000톤
만재 배수량:72,800톤
여기서 또 강의한번 하고 가야겟군요.....하핫
다들 배수량이 무었인지는 아시겟지만...제가 한번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려 합니다.
배수량은 배가 물에 뜨면서 밀어내는 물의 양을 말하는 것인데요...
희안하게도 배는 자신의 무게 만큼 바닷물을 밀어낸다고 합니다.
여기서 몇가지 용어를 짚어보겟습니다.
일단 배수량은 무게를 뜻하기도 하지만 그 배가 실을 수 있는 장비의 무게를 말하기도 합니다.
기본 배수량:기본 배수량은 배의 기본 무게를 말하는 것으로 배가 아무런 셋팅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함체, 즉 배의 껍데기만의 무게를 말합니다.
여기서 야마토의 기본 배수량은 19,000톤이였으니 야마토의 함체 껍데기의 무게는 19,000톤이 되겟네요
기준 배수량:기준 배수량은 배가 평상시의 셋팅 무게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전시 상황이나 특별한 상황이 아닐 때 평상시의 무게를 말하는 것인데요....
보통 배에 장비를 실을 때 이 기준배수량의 규모만큼 실을 수 있게 됩니다.
여기서 야마토의 기준 배수량은 64,000톤이였으니 야마토가 평상시 실을 수 있는 장비의 무게는?
기준 배수량-기본 배수량=평상시 적재할 수 있는 물체의 무게
이렇게 계산하면...야마토는 평상시에 45,000톤 정도의 무장을 셋팅 할 수 있게 되는 셈이네요
만재 배수량:보통 배들은 기준 배수량을 초과해서도 물체를 실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너무많이 실으면....너무 무거워서 배가 가라앉고 말겟지요?
바로 그러한 상황처럼...배가 가라앉기 직전까지 최대한도로 실을 수 있는 정도를 만재 배수량이라고 표현합니다.
이 만재 배수량을 초과해서 무게를 싣게 되면...배가 가라앉고 맙니다.
보통 특별한 상황이나 전시 상황에 이러한 셋팅을 하기도 하는데요...
여기서 야마토의 만재 배수량은 72,800톤이였으니까...
만재 배수량-기본 배수량=최대로 적재할 수 있는 물체의 무게
이렇게 계산하면...야마토는 최대로 53,800톤 정도의 무장을 셋팅할 수 있게 되는군요
그리고 기준 배수량을 초과할 수 있는 정도는?
만재 배수량-기준 배수량=기준 배수량을 초과해서 셋팅할 수 있는 정도
이렇게 계산하면...야마토는 기준 배수량을 초과해서 8,800톤 정도의 무장을 추가로 셋팅할 수 있게 되는군요...
7만톤이 넘는 배수량의 규모면....미해군이 보유했던 가장 크고 강력했던 전함인
아이오와급(만재 배수량 58,000톤)보다도 큰 배수량을 자랑합니다.
이러한 여러가지 사이즈 때문에 야마토는 전세계 최대의 전함 자리를 차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야마토의 스펙에 대해서 다시한번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야마토의 규모가 거대했다고는 하나....
야마토의 사이즈 스펙을 보시면 전장263m에 전폭38.9m입니다.
그런데...이 사이즈에서 문제점이 나타납니다.
세계 최강의 전함이였던 미해군의 아이오와급 전함은 야마토보다 8m나 더 긴 271m의 전장을 보였으나
전폭은 33m로써 야마토보다 더 좁습니다.
이 이유는 미해군의 주요 함정들은 파나마 운하(둘레 33m)를 통과해야 했기 때문에 전폭에 제한을 받았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미해군의 전함들은 이러한 길고 얆은 함체의 형태를 보이면서 함체가 유선형의 형태를 많이 나타나게 되었고...
이렇게 함으로써 속도와 선회력등 전함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중 하나인 기동력이 대폭적으로 증가하게 되었고...
아이오와급 전함들은 속도가 33노트에 육박하는 고속력으로 순양함보다도 더 빠른 기동력을 보유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비행기의 폭격을 더 잘 피할 수 있게 되고 배를 빨리 선회함으로써 적 전함의 주포사격을 회피할 수도 있게 되는데요...
야마토는 전장은 짦고 전폭이 긴 짦고 굵은 형태를 보임으로써...
전함으로써는 매우 안좋은 형태를 보이게 됩니다.
이런 형태의 배들은....속도도 빠르지 못하도 선회력도 좋지 못해서 매우 안좋은 기동성을 보이게 되는데요...
이래서 야마토는 비행기 폭격을 회피하지도 못하는 단점을 보여줍니다.
야마토의 전폭이 이렇게 넒었던 것은 주 무장인 18.1인치 주포를 사용하기 위함이였습니다.
18인치 주포의 위력은 상상을 초월하고 그만큼 포의 후폭풍은 강력하기 마련인데요...
후폭풍은 대포를 발사할때 나오는 반동에너지로써 이 에너지가 크면 대포가 밀리기도하고 주변의 사람이 기절하기까지 합니다.
그리고 그 무식하게 큰 18인치 포의 무게와 후폭풍을 견디기 위해서...야마토의 함체는 안정성을 가져야 했고 결국 전폭이 넒어지게 됩니다.
아이오와급 전함들도 원래 18인치 포를 장비할 예정이였으나 파나마 운하의 제약으로 전폭이 좁아져서
안정성이 떨어졌고 결국 16인치 3연장포를 채택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18인치 함포때문에 야마토는 많은 용적의 여유를 두지 못했고....함체에 비해 떨어지는 기관을 탑재하게 됩니다.
4축 터빈을 장착한 엔진을 좌우 2기를 장착하였는데 이들의 총 출력은 15만마력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연료탱크의 용적도 줄어들어....야마토의 항속거리는 한번 연료를 채우면 8,000km정도를 항해할 수 있어서...
야마토는 아시아 일부 지역만 작전을 펼칠 수 있는 협소한 작전반경을 가지게 됩니다.
야마토의 모습을 잘 보면....앞부분 아랫쪽 바닷물을 헤치는 부분이 다른 배에 비해서
둥글게 튀어나와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이렇게 함으로써 배가 바다에 부딪힐때 바닷물이 함체를 직선으로 때려 배의 속력이 느려지는 것을 방지하고
물이 배의 앞부분에서 소용돌이쳐 분산되도록 하여서 물의 저항을 줄이기 위해서 제작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조치를 취해도 야마토의 최고속력은 27노트로써 30노트를 넘지 못했습니다.
또한 야마토의 흘수 또한 다른 전함에 비해 깊었는데요....
일단 흘수가 늘어나면 배 밑의 공간이 늘어나게 됩니다.
배 밑의 공간에는 주로 방수구역이라고 해서 수많은 격벽을 쌓아서 방을 만들게 됩니다.
주로 이들 구역의 역할을 배 밑에 파손이 생겨서 물이 배안으로 차들어올때 각 격벽들을 차단시켜
물을 한곳에 가둠으로써 물이 배의 다른 곳으로 퍼져 침수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배의 부력을 상승시켜 아까 말씀드린 배수량을 늘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흘수가 깊음으로써 야마토는 부력이 상승해 많은 배수량을 보유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배의 균형을 잡기 위해서 해수흡입구라는 장비를 장착해 일부러 물을 끌어들여
균형을 맞출수도 있고 물을 끌어들임으로써 비상시에 배를 멈출수도 있습니다.
그러나...흘수가 깊으면 그만큼 물에 닿는 면적이 많아져 속도가 줄고 특히 흘수가
깊으면 배의 선회력이 떨어지는 현상을 가져오게 됩니다.
야마토의 또다른 단점!!
야마토의 방어력은 굉장히 취약했다고 합니다.
솔직히 야마토뿐만 아니라 일본의 모든 전함들의 방어력이 형편없었지만....
몇몇 분들은 야마토가 측면에 420mm의 중장갑을 둘렀으며 특히 자매함 무사시가 침몰할때 무려 23발의
어뢰를 명중당하고 침몰했다고 해서 야마토의 방어력이 강력하다고 믿는 분들이 많은데요....
솔직히 무사시가 23발의 어뢰를 명중당한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방어력과 피탄규모는....솔직히 그렇게 밀접한 관련을 가지지 못합니다.
잘 생각해 보세요 배가 침몰하고 있는데 아직 물밖에 함체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으면...
계속해서 어뢰와 포탄을 쏘면 23발이 아니라 50발도 못 맞추겟습니까?
무사시는 마지막 전투때 미해군의 공격이 너무나도 거대해서 단지 폭격을 많이 받은 것뿐이지 방어력이 강한 것은 아니였습니다.
그리고 2차대전당시 세계에서 가장 제철기술이 발달한 나라는 독일이였습니다.
독일 군함을 보면 웬만한 타격을 받고도 쉽게 파손되지 않을 정도의 방어력을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일본의 제철기술은 상당히 낙후된 수준이였고...
일본이 군함을 제작하는데 주로 썻던 NVNC라는 장갑의 수준은 한마디로 형편없었다고 합니다.
NVNC는 고농도의 유황 성분과 각종 부산물이 섞여있고 탄소 결정도가 상당히 떨어져 강도가 튼튼하지 못할 뿐더러
수명이 짦고 물에 닿으면 더 성능이 떨어지는 특성을 보였다고 합니다.
야마토 역시 NVNC를 토대로 건조되게 되었고...
야마토의 취약한 방어력은 차후에 계속 설명해드리겟습니다.
1941년 2월 건조된 야마토
그리고....1941년 12월7일(미국시각)
일본은 급기야 하와이에 미국 태평양 함대의 기항지인 진주만은 기습 공격해 태평양 전쟁을 일으키고 맙니다.
이렇게 야마토의 일생이 시작됩니다.
태평양을 순항하는 야마토의 모습
야마토는 1942년 6월 태평양 전쟁의 양상을 갈랐던 미드웨이 해전에 참가하게 됩니다.
여기서 일본은 미국의 3배에 달하는 전력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초반에 정규항모 3척을 잃어버리고
수많은 피해를 입은 채 미국에게 크게 패전하게 됩니다.
이때 야마토를 비롯한 일본의 주력 전함들이 참가하게 되나....
초반의 항모전에 아군 항공대가 괴멸하자 이들은 전투에 참가하지도 않고 후퇴하게 됩니다.
특히 야마토는 전투지에서 482km떨어진 지역에서 구경만 하다가 도망가고 말았는데요...
야마토의 생애를 잘 보면 그 큰 전함의 규모답지 않게 꼭꼭 숨어서 소극적인 작전만 펼쳣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야마토가 이렇게 소극적인 작전만 펼쳣던 이유는 야마토의 격침을 두려워한 일본 군수뇌부때문이였다고 합니다.
공들여 만든 전함이 침몰할까봐 겁이나 꼭꼭 숨겨두었던 무능한 일본 군수뇌부....하지만 결국 야마토의 최후는 비참했습니다.
1943년 야마토는 남태평양 근처에서 미국 가토급 잠수함인 스케이트 잠수함의 어뢰공격을 받습니다.
어뢰는 함미쪽 기관부에 정통으로 명중하여 심각한 파손을 입게 되는데요....
이렇게 심각한 피해를 입고도 살아남은 야마토는 일본으로 도망가게 되었고...
모항인 쿠레 조선소에서 수리를 받고 성능이 더 개조되어 다시 전투에 참가하게 됩니다.
(칼라화? 한 사진)
1943년 쿠레 해군공창에서 수리를 받는 야마토
갑판위의 집은 관계자들이 장시간 근무를 하기 위해서 임시로 지은 구조물입니다.
주포 하나의 크기가 웬만한 집보다도 큽니다.
옆에 사람과 주포의 크기를 비교해 보십시오
야마토의 개조를 보면...주로 대공능력이 강화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몇 개의 낙후된 대공포를 신형으로 개조하고 포문 수를 늘렸으며 대공 광학 조준경까지 장착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대공능력이 강화된 야마토는 다시 전선에 복귀하게 됩니다.
하지만...이미 1943년 일본의 패색은 점점 짙어지기 시작했습니다.
1943년 8월 일본은 과달카날 대전투에서 미군에게 크게 패합니다.
그리고 태평양 각지에서 점점 밀리기 시작하였고....
1944년에는 필리핀,사이판,괌 등지까지 전선이 밀리게 됩니다.
그리고...
1944년 10월
태평양전쟁중 제일 치열했던 해전중 하나인 필리핀의 레이테 만에서 레이테 해전이 펼쳐지게 됩니다.
레이테 만은 필리핀의 여러 큰 섬 가운데에 있는 넒은 바다로써 수많은 작은 섬과 협소한 지형 빠른 물살이 뒤엉킨 지역입니다.
레이테 해전에서 야마토와 자매함 무사시는 참가하게 되나....
여기서 일본군 특히 해군은 괴멸에 가까운 피해를 보게 됩니다.
10월26일 레이테 수라가오 해협에서 구일본제국 제1전함함대 소속 전함인 후소와 야마시로가 격침되고
"이세"도 격전중 격침되게 되며 라이온급 전함인 공고는 홍콩으로 도망치던 중 잠수함대의 공격을 받고 침몰합니다.
그리고....필리핀 후퇴 작전에서 야마토급 전함 무사시가 후퇴 도중 미해군 항모전단의 함재기폭격을 받고 함열에서 이탈합니다.
결국 시부얀 앞바다에서 무사시는 엄청난 집중포화를 맞고 무려 23발의 어뢰와 21발의 급폭탄을 명중단한채
완전히 파괴되어 처참하게 침몰하고 맙니다.
(칼라화? 한 사진)
1943년 쿠레 해군공창에서 수리를 받는 야마토
갑판위의 집은 관계자들이 장시간 근무를 하기 위해서 임시로 지은 구조물입니다.
주포 하나의 크기가 웬만한 집보다도 큽니다.
옆에 사람과 주포의 크기를 비교해 보십시오
야마토의 개조를 보면...주로 대공능력이 강화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몇 개의 낙후된 대공포를 신형으로 개조하고 포문 수를 늘렸으며 대공 광학 조준경까지 장착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대공능력이 강화된 야마토는 다시 전선에 복귀하게 됩니다.
하지만...이미 1943년 일본의 패색은 점점 짙어지기 시작했습니다.
1943년 8월 일본은 과달카날 대전투에서 미군에게 크게 패합니다.
그리고 태평양 각지에서 점점 밀리기 시작하였고....
1944년에는 필리핀,사이판,괌 등지까지 전선이 밀리게 됩니다.
그리고...
1944년 10월
태평양전쟁중 제일 치열했던 해전중 하나인 필리핀의 레이테 만에서 레이테 해전이 펼쳐지게 됩니다.
레이테 만은 필리핀의 여러 큰 섬 가운데에 있는 넒은 바다로써 수많은 작은 섬과 협소한 지형 빠른 물살이 뒤엉킨 지역입니다.
레이테 해전에서 야마토와 자매함 무사시는 참가하게 되나....
여기서 일본군 특히 해군은 괴멸에 가까운 피해를 보게 됩니다.
10월26일 레이테 수라가오 해협에서 구일본제국 제1전함함대 소속 전함인 후소와 야마시로가 격침되고
"이세"도 격전중 격침되게 되며 라이온급 전함인 공고는 홍콩으로 도망치던 중 잠수함대의 공격을 받고 침몰합니다.
그리고....필리핀 후퇴 작전에서 야마토급 전함 무사시가 후퇴 도중 미해군 항모전단의 함재기폭격을 받고 함열에서 이탈합니다.
결국 시부얀 앞바다에서 무사시는 엄청난 집중포화를 맞고 무려 23발의 어뢰와 21발의 급폭탄을 명중단한채
완전히 파괴되어 처참하게 침몰하고 맙니다.
1944년 11월 시부얀 앞바다에서 침몰하는 전함 무사시
물보라에 거대한 함체가 가려져서 안보일 정도의 이 사진 한장이 당시 폭격이 얼마나 거세었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야마토도 전함 나가토와 후퇴 도중 급폭탄을 함수 쪽에 명중당해 중파 된 채 본토로 겨우 도망갑니다.
(이 때 야마토는 나가토와 함께 3식탄을 발사하여 뇌격편대를 격퇴하는 등의 전과를 올리기도 합니다)
겨우 일본으로 도망쳐온 야마토
하지만 일본의 패색은 분명해졌습니다.
필리핀과 사이판마저 빼았긴 일본은 전세를 역전시킬 가능성은 0.1%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일본의 최후 본로인 오키나와로 1,500여척에 달하는 연합군 함정들이 바닷물을 가르고 진격해 오기 시작합니다.
오키나와는 태풍앞에 놓은 잔등과 같은 처지에 놓이게 됩니다.
수십척의 초대형 항공모함과 새로 건조된 아이오와급 전함을 선두에 세우고 굶주린 호랑이처럼 다가오고 있는 연합군 함대....
결국 이들을 막기 위해서 일본은 야마토를 자살출격시키기에 이릅니다.
지금까지 꼭꼭 숨겨두지 않고 여러 해전에 출동시켰더라면 큰 전과를 세울 수도 있었을 야마토....
이렇게 허무하게 자살출격을 나가는 야마토의 일생이 불쌍할 따름입니다.
야마토는 1945년 4월 오키나와를 공격하는 1,500여척의 연합군 함대를 공격하기 위해 1170여발의 탄약과 3천여명의 승무원을 태우고
쿠레 조선소를 빠져나옵니다.
하지만...야마토는 오키나와에 도착할 분량의 연료만 실었습니다.
어차피 연료도 없었거니와...이들은 자살출격을 결심한 겁니다.
이때 야마토가 죽으러 나간다는 사실을 안 사람들은 함장을 비롯한 주 조종실에 근무하는 12명의 사람뿐이였다고 합니다.
나머지 3천명의 젊은 수병들은 이 사실을 몰랐다고 합니다.
이렇게 일본 군수뇌부는 그 알량한 일본제국의 자존심을 지킨다는 명목으로 수천명의 젊은 목숨을 바다에 내던진 것입니다.
하지만 이 7만톤짜리 쇳덩어리의 움직임은 벌써부터 미군에게 포착되고 있었습니다.
미군은 계속 잠수함을 파견해 야마토의 항로를 분석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야마토는 미군이 자신을 감시할 줄은 꿈에도 모른채 후쿠오카에 위치한 사세보로 항진해 갑니다.
사세보에 도착한 야마토는 6척의 순양함과 합류하여 함대를 편성합니다.
작전명<텐고>
텐고 작전을 개시한 야마토 함대를 침로를 제주도로 잡습니다.
기항지를 제주도로 옳기는 것처럼 하여 미군을 기만하기 위한 태도였습니다.
하지만 미군이 자신들을 자기 손바닥 보듯이 쳐다보고 있을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사세보와 제주도 사이의 절반 지점에 이르렀을 무렵...
야마토 함대는 침로를 오키나와 방향으로 확 꺾습니다.
그리고 전속력을 다해 오키나와로 진격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미군이 이것을 모를리가 없었습니다.
계속해서 잠수함을 통해 이들 항로를 분석한 미군은 이들의 목표가 오키나와라는 것을 알아차렸습니다.
즉시 미군은 항모 엔터프라이즈와 호넷을 출동시켜 이들 함대를 맞아 싸울 준비를 합니다.
이렇게 야마토의 최후 순간이 다가오고....
1945년 4월 7일
야마토 함대와 180km정도의 위치까지 다다른 엔터프라이즈와 호넷은 즉시 함재기를 발진시킵니다.
항모의 비행갑판을 박차고 하늘위로 솟아오르는 400여대의 함재기들.....
소름끼치는 엔진소리를 웅웅 내면서 구름 위를 뚫고 이들은 죽음을 품은 채 야마토 함대로 날아갑니다.
미해군 최고 성능을 자랑하는 SBD돈트리스와 헬다이버 복좌 함상폭격기
그리고 후기 시리즈로 나온 가변익으로 인하여 안정적인 비행을 자랑하는 TBD어벤져 뇌격 공격기
태평양 각지에서 활약했던 이들이 마지막으로 일본의 상징과도 같은 야마토를 격침시키기 위하여 날아갑니다.
미해군 최고의 폭격기 SBD 돈트리스 함상 폭격기
접이식 날개를 가진 안정적인 비행을 자랑하는 미해군 최고의 뇌격기 TBD 어벤져 뇌격 공격기
돈트리스의 개량형으로 나온 미국 최고의 복좌형 함상 폭격기 SBD헬다이버 폭격기
이들은 빠른 속력으로 야마토 함대를 향해 나아갑니다......
마침 1945년 4월7일은 야마토에게 있어서는 매우 안좋은 기상날씨였습니다.
레이더가 없었던 이들은 육안으로 적기를 판단해야했는데 웬일인지 하늘에는 짙은 먹구름이 낮게 깔려 있었습니다.
하늘이 맑으면 아무리 고공으로 날아오는 적기도 포착하여 공격할 수 있지만...
구름을 뚫고 갑자기 기습해 들어오면 대공 시스템이 취약한 야마토는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미국은 최신 레이더를 통해 야마토를 탐지할 수 있었지만 말입니다.
그리고....
1945년 4월7일 오후 12시37분
드디어 야마토 함대까지 다가온 이들 공격편대는 검은 먹구름을 뚤고 야마토 함대의 상공위로 갑자기 치솟습니다.
뒤늦게 이들을 발견한 야마토는 대공포를 발사하여 탄막을 형성하고 응사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야마토에 설치된 25mm 2연장 대공포는 연사속도가 떨어지고 포탑 회전속도도 느려
이러한 갑작스런 대공공격에 응사할 능력이 떨어졌습니다.
다른 함정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들은 필사적으로 대공탄막을 형성해 폭격기의 공격을 저지하려 하나 이들은 순식간에 야마토 바로 위까지 날아옵니다.
그리고....이들은 기수를 야마토롤 내리꽃고 시속 800km가 넘는 속도로 날아 내려와 850kg짜리 급폭탄을 떨굽니다.
4발의 폭탄이 야마토에 정확히 명중합니다.
그중 한발은 야마토의 6인치 3연장부포를 아주 보기좋게 때렷고 대화재가 발생합니다.
그리고 대공포들에게 명중한 포탄은 아주 강력하게 작렬해 야마토는 대공능력을 순식간에 상실하게 됩니다.
야마토는 휘청거리면서 계속 응사를 하고.....
이 때 야마토의 대공능력이 얼마나 형편없었는지를 미국 조종사가 증언했습니다
<그렇게 가까운 거리에서 목표물을 맞추는 일이란 너무나도 쉬운 일이였다. 돈트리스 폭격편대장>
공격이 잠시 뜸해진 틈을 타 숨을 돌립니다.
하지만...곧바로 제2차 공격이 시작됩니다.
제2차 공격에서 다행히도 한발의 명중탄도 나지 않아 안도의 한숨을 돌릴 무렵....
저 수평선에서 공포의 어벤져 뇌격기가 물총새처럼 초저공으로 날개를 펼친채 무섭게 돌진하기 시작합니다.
다시 이들 함대는 뇌격편대를 향해 응사하나....
순식간에 날아온 어벤져 편대는 어뢰를 바다에 투하합니다.
하얀 거품을 물며 굶주린 상어처럼 달려드는 어뢰.....
이들 어뢰중 4발이 야마토의 좌현에 정확히 꽃힙니다.
순식간에 야마토의 방뢰막과 격실벽이 깨지고 침수가 시작됩니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였습니다.
곧바로 좌현 엔진이 침수되고 가동을 멈춘 좌현 엔진때문에 야마토의 항진 속도는 18노트로 떨어지게 됩니다.
당시 야마토 생존자의 증언에 따르면 처음 어뢰 한발이 명중했을때 배 밑의 구조물이 전부 파괴되고 큰 구멍이
뚤린 점을 보면 야마토의 방어력이 얼마나 형편없었는지 알만 합니다.
좌현이 심각하게 침수되어 배는 좌현으로 16도나 기울어지고....
여기서 잠깐!!!
배 밑이 파손되 구멍이 생겨 배가 침수되면 어텋케 대비를 할까요?
우선 뚤린 구멍을 막는것이 가장 시급합니다.
그러나 야마토처럼 피해 규모가 너무 커서 막는 작업이 어렵고 교전중이라면?
이럴때는 반대쪽 방수구역의 해수흡입구를 열어 의도적으로 물을 채워 균형을 맞춰 배가 안정성을 복원하면
그때 작업을 시작하게 되는 겁니다.
야마토는 배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우현에 의도적으로 물을 채우고....
이렇게 해서 야마토는 기울기를 5도까지 돌려놓는데 성공합니다.
쉴새 없이 미군의 공격은 계속되고....
급폭탄을 맞아 상부구조물이 무너져 내리고 화재가 더 커져서 야마토는 불길에 휩싸입니다.
야마토는 어쩔 수 없이 일본을 향해 도망치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연료도 부족한 야마토....
살아날 가능성은 없어 보였습니다.
이렇게 절름발이가 된 채로 등을 보인채 도망가는 야마토에게 다시한번 뇌격공격이 이루어집니다.
이번 공격은 너무나 치명적이였습니다.
4발의 어뢰를 명중당해 파손된 좌현에 5발의 어뢰가 재차 명중한 것입니다.
야마토는 아예 좌현 측면장갑이 없어졋다 싶을 정도로 파손됩니다.
다시 기울기는 16도로 기울어지고...
그런데 이때 야마토는 다시 기울어짐을 방지하기 위해 우현에 물을 채우는데....
300여명들의 수병들이 구역 안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경고를 하지도 않은 채로(심하게 파손되어서 방송장비가 없었을듯...)
격실벽을 차단하고 물을 채워 300여명들의 수병들이 그대로 익사하게 됩니다.
포탄과 어뢰를 명중해 휘청거리고 있는 야마토
야마토는 너무 크게 파손되어 다시 속도는 6노트로 떨어지게 되고...조종불능 상황이 됩니다.
불길에 휩싸여 한쪽으로 기울어진채로 도망가는 야마토...
이번에는 우현 함미쪽에 다시한번 어뢰를 명중당합니다.
쌍코피 터져버린 야마토...
살 가능성은 없습니다.
1941년 2월 건조되어서 4년간 단 한척의 군함도 격침시키지 못했던 야마토의 처참한 모습....
1945년 4월7일 오후 2시
야마토 엔진 모두 정지
야마토에 퇴함명령이 떨어집니다.
그리고....엔진이 꺼진 후 야마토는 그 무식한 주포의 무게로 인하여 좌현으로 빠른 속도로 기울어지기 시작하는데...
이때 기울어지면서 주포 탄약고의 포탄이 서로 부딪혀 넘어지면서 뇌관 반응으로....
그리고 첫 공습때 불이 났던 6인치 부포의 화재가 탄약고로 옳겨붇으면서....
야마토는 2시10분경 갑자기 엄청난 대폭발을 일으키며 침몰합니다
좌현으로 기울어지고 있는 야마토
잘 보면 배가 기울어지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대폭발하는 야마토의 모습
폭발할때의 충격때문에 위를 맴돌고 있던 몇 대의 돈트리스 폭격기가 피격되었다고 합니다,
이 무시무시한 광경을 160km밖에서도 볼 수 있었으며 연기를 6,000m상공까지 치솟아올랐다고 합니다.
순식간에 주포의 무게 때문에 야마토는 뒤집혀 침몰하게 되는데요....
야마토는 뒤집어지면서 주포가 떨어져 나간 충격으로 남아있던 포탄들이 일제히 수중에서 3번의 대폭발을 일으킵니다.
이 때 충격이 얼마나 어마어마했던지 위에서 본 조종사들은 바다에서 번쩍이는 섬광을 볼 정도였다고 합니다.
이 충격으로 야마토는 순식간에 두 동강이 나버리고.....
앞부분은 거꾸로 뒤집어진채 해저에 박히고 뒷부분은 완전히 박살나 바닥에 앉습니다.
이때 미군의 피해는 단 12명의 조종사가 전사했다고 합니다.
(당시 출동햇던 미해군 함재기의 경우에는 2명이 탑승하는 복좌형 전투기가 많았으니 격추된 항공기는 8대도 안되겟지요)
이렇게 세계 최대의 전함 야마토는 우스꽝스러운 몰골로 오키나와 근해 370m깊이의 바닥에 가라앉아 버리게 됩니다.
대함거포주의의 종말을 알렸던 야마토 전함의 최후
결국 얼마 후 야마토와 무사시가 건조되었던 쿠레 근처의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는 원자폭탄이 떨어지게 됩니다.
그 잘난 일본제국의 자존심을 지킨다는 명목으로 수천명의 젊은 목숨을 바다에 내던져버린 알량한 일본의 군수뇌부
그들이 한 천인공노할 짓이 어찌 야마토뿐이겟습니까?
해저에서 쉬고 있는 야마토........
군국주의 망령이여... 영원히 쉬거라...
야마토
전장:263m
전폭:38.9m
흘수:12m
기본배수량:19,000톤
기준배수량:64,000톤
만재배수량:72,800톤
주 무장:18.1인치 3연장 주포 3기
6인치 3연장 주포 2기
25mm2연장 고각도포 25기
적재 함재기 2기
승조원:3,000명
최대 기관출력:150,000마력
최대 속도:27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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