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4758505?sid=104
세계보건기구(WHO)가 오는 23일 긴급회의를 열고 원숭이두창에 대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할지 결정한다.
14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원숭이두창의 동향이 비정상적이 되면서 많은 나라가 영향을 받고 있으므로 국제적인 공조가 필요하다"며 "대응 강화를 검토하고자 긴급회의를 소집했다"고 밝혔다.
이브라히마 소세 팔 WHO 아프리카 담당 비상대책국장도 "상황이 통제 불능이 될 때까지 기다릴 수는 없다"고 말했다.
공중보건 비상사태는 WHO가 가장 심각한 전염병의 경우에만 사용하는 규정이다. WHO는 이 규정을 현재 코로나19(COVID-19)와 소아마비에만 적용하고 있다. 비상사태가 선포되면 WHO는 각국에 출입국 제한을 권고할 수 있다.
앞서 전문가들은 WHO의 코로나19 초기대응을 비판하면서 원숭이두창에 대한 빠른 조치를 요구했다.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사망자는 아프리카 이외의 지역에서 나오지 않았지만, 치명률이 3~6%에 이른다고 WHO는 밝혔다. 올해 사망자의 대부분은 콩고 민주공화국에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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