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전 첫 세달간 농장에서 빡시게 일하느라 거의 브라질리언하고 한국애들 남자애들하고만 있었고..
돈 좀 모아서 브리즈번가서 살았는데 휴.. 정말 동거를 안하는 사람을 본 기억이;;
일단 방세가 비싸다는게 너무 크더군요.
방세 비싼게 어느정도냐 하면 썬룸이라고 좀 싸게 한국 자취방 가격이길래 썬룸이 뭐지? 하고 봤더니
베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베란다에 침대놓고 썬룸이라니 ㅋㅋ
남자는 할거 많아요. 농장일은 말할것도 없고 식당이나 수영장 청소부터 심지어는 시멘트 미장까지도 합니다;;
근데 여자는 보통 서빙하죠.. 그러니 스시집에서 서빙하면서 돈벌기 싫어하는 애들은 연애로 생활을 영위합니다.
렌
트비가 비쌈 + 해외라 부담이 적음 + 너도나도 그렇게 하는 분위기 + 수요가 있음(백인남성들중에 아주 꾼들이 있습니다. 1년
정도면 돌아갈 거 알고 연수생 많은데 방잡아놓고 연속적으로 동거하는 놈들.. 나중에 좀 친해졌더니 말해주더군요)
딱 한명 봤네요. 서강대 다니는 여자애였는데 꿈을 안고 와가지고 실상을 보더니 정말 2주만에 돌아가버림. 비행기표 아깝다고 오페라하우스 보고 여행좀 하더니 가더군요. 여기서 한달이상 체류한거 남기고 싶지 않다면서..
공
부만 열심히 한 사람이 없다고는 말 안하겠습니다....만 솔직히 없어요;; 거의 없어요 진짜;; 분위기 자체가 너무
놀자판이라.. 그래도 영어는 좀 느는 편입니다. 연애하고 뭐 하고 하느라 많이 쓰니까요. 어학원은 뭐 사실 어울려서 놀려고 가는
느낌인데 그래도 배우는게 좀 있나보더군요.
남친하고 스카이프 하면서 돌아서면 바람피는건 뭐 딱히 대단할것도 없는 일이구요.
심한 경우는 그냥 룸쉐어 하다가도 꼴리면 자더군요. 그런거 좋아하는 남자들은 보통 룸쉐어 여자들만 받으려고 하고 돈은 좀 더 적게 받구요. 사귀는것도 아니면서 평소엔 룸메.. 술먹고 들어오면 ㅍㅍㅅㅅ.. 개도 아니고.
한국 남자애중에 "아 ㅅㅂ 나도 여자로 태어날걸" 이런 탄식 하는애도 있었네요.
저는 브리즈번에서는 아버지가 이민온 일본계 호주인을 잠깐 사귀었었는데, 좀 놀랐던게 아버지가 계신데도 그냥 집으로 초대하고 ㅍㅍㅅㅅ......
좀 민망했네요. 아버지는 1층 거실에서 티비보고계신데 소리도 걍 막 냄;;; 좀 너무한다 싶었어요.
백인이면 좀 이질감이 덜했을지도 모르는데 일본인이니;; 그분은 일본에서 살다오셨을텐데도 호주 물이 많이 드신모양..
암튼 저도 갔다왔으니 저는 뭐 "호주갔다온 사람 안만나!" 하긴 좀 그렇고.. 안가보신 분들중에 실상을 좀 아셔야 할 분들도 있을거 같아서 씁니다.
여친이 간다고 하면 그냥 헤어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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