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합차 납치미수, "길 묻는 할머니 / 할아버지 따라 갔다가,,," 여중생 납치 미수사건
사회가 갈수록 더 흉폭해지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이런 일이 있으니 조심해야지!!" 라고 말했다면, 요즘에는 솔직히 "밖에 애들 내보내지도 마!! 아니 당신도 나가지마!!" 머 이런 마음가짐이라고 해야 할까요.
하루가 다르게 강력범죄들이 일어나고, 남자인 저 조차도 인적인 드물거나 야심한 밤에 으슥한 곳을 돌아다니는 것이 무섭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3개월 전쯤에 사촌을 만나러 대구에 간 적이 있었습니다. 대구에서 꽤 부자 동네로 알려진 수성구가 집이었는데, 우연히 튀어 나온 말이 치안에 관한 말이었습니다.
"수성구 정도니까 그나마 밤에 다니지 대구 변두리로 가면 나도 돌아다니지 못할 정도로 겁이 난다." 라고 하던 사촌이 생각이 나네요. 이 사촌은 운동도 꽤 많이 해서 몸도 상당히 단단함에도 이런 소리를 하더니 당시에는 사실 많이 웃었거든요. 지금은 말이 씨가 된다고 정말 현실이 되어 버린 기분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야심한 밤에는 거의 밖을 돌아다니지 않고 있는 것 같아요.
아무튼 오늘은 한 아파트에 '안내문' 이 떴습니다. 제목은 밤길 여학생 납치사건 주의 안내의 건.
정말 무섭습니다. 영화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은 문구가 아닙니까? 정말 세상이 혼탁해 졌는가 봅니다.
이 안내문은 경남 김해 장유 신도시의 한 아파트에 기재된 안내문입니다.
아파트에 사는 여중생이 전날인 29일밤 11시경 학원에 다녀오다 한 낯선 할머니와 마주쳤는데 할머니가 길을 묻는 척하면서 근처에 세워 놓은 승합차로 학생을 유인해 태워가려 한 일이 일어났었다고 합니다.
다행히 수상히 여긴 여중생이 급히 방향을 바꾸어 도망을 가긴 했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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